2023 아시안컵 E조 최종전에서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비기면 조 2위를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졸전 끝에 3:3으로 비기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었고, F조 1위 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F조 최종전 결과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이 0:0으로 비기며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유로 2020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최고 연봉 수령자인 로베르토 만치니와의 재대결도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만치니 다음으로 연봉이 높은 감독이 바로 한국의 위르겐 클린스만입니다.
가장 경계할 것은 단합력 좋은 사우디의 팬들입니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인근 중동 국가들은 마치 홈과 같은 이점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과 조별 리그에서 만난 바레인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방문해 응원전을 벌였습니다.
사우디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조별 리그가 열린 1월 중순부터 초록색 사우디 국기를 두른 팬들이 번화가를 장악했습니다. 카페나 거리에서 한국 취재진에게 일부러 말을 걸어 “우리가 이긴다, 부수겠다”라는 도발성 멘트를 보내는 이들도 상당수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16강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기고 바로 이어지는 8강 예측 상대인 호주전도 연승을 거두길 바랍니다.